아무리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놓아도, 직원이 스스로 확인·체크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. 실제로 이러한 상황은 비교적 흔한데, 다음과 같은 방법을 단계별로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.
1. 체크리스트 자체가 사용하기 쉽도록 ‘간소화’하거나 ‘시각화’하기
- 간소화:
- 너무 많은 항목이 한꺼번에 주어지면, 직원이 부담을 느끼고 확인 자체를 미루게 됩니다.
- 가장 중요한 핵심 업무를 3~5가지 정도로 최소화한 후, 추가 세부 항목은 접을 수 있도록 구조화합니다.
- 시각화:
- Trello, Notion, 구글 시트 등, 쉽게 ‘눈에 띄는’ 툴 사용.
- 혹은 화이트보드/포스트잇 등 오프라인 시각 도구 활용.
- 가령 사무실에서 꼭 지나가는 위치에 ‘오늘의 핵심 업무’ 보드를 배치하여, 직원이 눈에 익도록.
2. 체크리스트 작성/확인 과정을 팀 단위 프로세스 안에 넣기
- 아침·저녁 짧은 미팅에서 “체크리스트 작성 or 확인”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합니다.
- 아침 미팅 시: “오늘 할 일 체크리스트가 어떻게 되어있나?”
- 저녁 미팅 시: “체크리스트에서 누락된 항목은 없나?”
- 이를 팀 혹은 담당자와 함께 5~10분이라도 짧게 확인하면, 해당 직원만 소홀히 하기 어려워집니다.
- 공유 칸반 보드 활용:
- 개인용 체크리스트가 아니라, 팀 전체가 볼 수 있는 칸반(Doing/To-do/Done) 형태로 만든 뒤, 직원이 직접 카드 이동을 하도록 지정.
- “카드 이동을 하지 않으면, 해당 업무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”하는 규칙을 둡니다.
3. 주기적 ‘미니 확인(체크)’ 프로세스 도입
- 스스로 누락하지 않도록 하루 2~3번 ‘미니 알람’ 또는 관리자/동료의 확인 요청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- 예) 10시, 14시, 17시 세 번 Slack/카카오톡/팀즈 등을 통해 “체크리스트 업데이트 부탁드립니다” 알림.
- 지연 성향이 심한 직원은 일정 기간만이라도 한층 세밀하게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.
- 자동 알림 기능 활용
- 일정관리 앱(구글 캘린더, Outlook 등)에 알림(푸시·팝업) 기능을 설정해두면, 본인이 체크리스트 작성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.
- “체크리스트 업데이트”라는 일정을 매일 반복으로 등록해놓을 수도 있음.
4. 체크리스트 누락 시, 즉각적인 ‘피드백’ 혹은 ‘페널티’ 제도
- 미완료 항목이나 누락 항목에 대한 즉각적 조치:
- 예) 체크리스트 누락이 있으면, 해당 업무 진행 중 문제 발생 시 본인 책임을 명확히 고지.
- 경영진이나 팀장이 직접 “체크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아 생긴 문제는 본인이 책임진다”는 점을 분명히 알립니다.
- 확실한 규율(가이드라인) 마련:
- 체크리스트 미준수로 인한 불이익(예: 근무평가 점수 반영, 성과급 삭감 등)이 있다는 것을 공식화합니다.
- 이때, 회사 규정과 노동법을 고려하면서, 인사제도를 공정하게 적용해야 합니다.
5. 징계보다는 ‘실질적 책임’과 ‘동기 부여’ 병행
- 직원이 “왜 체크리스트를 쓰기 싫어하는가?”를 파악
- 귀찮아서, 중요성을 못 느껴서, 시간이 부족해서 등 내면의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.
- 예) “체크리스트를 너무 복잡하게 요구”하거나 “쓰면 뭐가 좋아지는지 모르겠음” 등.
- 작성 시 이점 어필:
- 누락·실수를 방지해 추가 야근이나 곤란한 상황을 피할 수 있음
- 스스로 업무 가시성이 생기므로, 상사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음
- “작성이 잘 된 체크리스트 = 업무 효율 증가 → 성과로 이어짐 → 보상 가능” 연결
- 칭찬·보상:
- 체크리스트를 잘 작성하고, 업무 누락이 실제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면 즉각 칭찬하고, 소소한 보상(간식 쿠폰, 소정의 상품 등) 도입
- 직원이 자발적으로 “어, 이거 하면 좋은 일이 있네?”라고 느끼도록 유도
6. 최후의 수단: 엄격한 성과 개선 계획(PIP) 적용
- 위와 같은 지원·교육·피드백에도 불구하고, 계속적으로 체크리스트조차 누락한다면, 명확한 인사 절차가 필요합니다.
- PIP(Performance Improvement Plan) 수립하여,
- 특정 기간(예: 1~3개월) 동안 체크리스트 준수 여부와 업무 성과를 모니터링
- 개선이 없을 경우 인사 조치(감봉, 계약 해지 등)를 검토
- 단, 이 과정에서 회사 규정 및 노동법을 준수하고,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해야 합니다.
결론
- 체크리스트조차 누락하는 상황은, 단순 ‘강요’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
- 적절한 툴(시각화, 간소화) + 팀 단위 프로세스 + 반복 알림/미팅 + 책임·동기 부여를 함께 적용해야 합니다.
-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, 체계적 성과 관리(PIP 등)와 인사 제도를 통한 강제력이 불가피합니다.
정리하자면,
- 체크리스트(업무 툴) 간소화
- 팀 단위로 공유·미팅을 통해 습관화
- 반복 알림과 즉각 피드백
- 실질적 책임·동기 부여
- 결국 불이행 시 인사 조치
이 순서를 단계적으로 시도하면서, 직원이 ‘체크리스트 활용=본인을 위한 것’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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